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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시디어스>는 보이지 않는 곳 어딘가에 갇혀 잠에서 깨어나지 않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 조쉬와 초자연적 현상 전문가 앨리스와 그녀의 조수 스펙스와 터커 등이 협력하여 아이의 영혼을 데려오기 위해 노력한다. 2023년 7월 19일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 <인시디어스 레드 도어>가 개봉할 예정이다. 내용이 이어질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시간이 되신다면 먼저 나온 영화들을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다.
유체 이탈과 미니멀리즘 공포 영화 인시디어스(Insicious 2010)
소개
영화 <인시디어스>는 제임스 완이 감독한 공포 영화로, 램버트 가족이 그들을 괴롭히는 악의 세력과 싸우는 내용이다. 조쉬와 르네는 세 아이들과 함께 새 집으로 이사 왔는데, 어린 아들 달튼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거기에 집 안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계속 벌어진다. 조쉬의 어머니의 도움으로 초자연 현상의 전문가이자 영매인 앨리스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고, 앨리스는 달튼이 혼수상태에 빠진 것이 아니라 다른 차원에 들어가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조쉬와 르네는 아들을 구출하기로 결심하고, 앨리스의 도움으로 조쉬는 어두운 정신 속 먼 곳으로 떠난다.
이 영화를 제작한 제임스 완은 1977년 2월 26일 말레이시아 출생으로 10대 시절 호주로 이민했다. 영화 제작을 하고 싶은 열정을 가진 그는 왕립 멜버른 공과대학교의 필름 미디어 학교에 입학했고, 여기서 평생의 친구 리 화넬을 만났다. 두 사람은 2004년 함께 졸업 작품 <쏘우>의 각본을 쓰고 제작하여 큰 성공을 거뒀고, 리 화넬은 이후 <인시디어스>의 각본을 쓰고, 앨리스의 조수 스팍스로도 출연했다. 감독 완에게 공포 영화감독으로서 자리를 확고히 해 준 것은 2010년 제작한 <인시디어스>이다.
<인시디어스>는 기존의 진부한 표현방식을 뒤집고, 관객들이 이미 잘 아는 공포 영화의 패턴에 새로운 해석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인정을 받았다. 전문적인 사운드의 활용과 영화 촬영 기술은 영화 내내 불안하고 어둡고 무서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그는 계속해서 <컨저링>, <컨저링 2>, 그리고 <애나벨>을 포함한 수많은 공포 영화들을 만들었다. 공포 영화만 아니라 다른 장르의 영화들도 만들었지만, 공포영화의 대가로 기억될 것이다.
감상 포인트
1.공포의 힘
영화 <인시디어스>는 미지의 것과 초자연적인 것에 대한 보편적인 두려움을 이용한다. 이해할 수 없는 힘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뒤집어 놓을 수 있는지 보여주며 우리의 안전이라는 것이 얼마나 취약한지 강조한다.
2. 가족 관계
이 영화의 핵심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고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족 이야기이다. 아들 달튼을 악의 영에게서 구하려는 조쉬와 르네의 확고한 결심은 이 가족의 유대감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초자연적인 험난한 상황에 직면하였을 때 가족은 희생할 수 있고 위험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준다.
3. 초자연적인 차원
대안 차원의 개념과 사후세계의 존재는 무서운 이야기의 핵심이 될 수 있다. 이 영화에는 악령들이 살고 있는 무서운 공간인 '파 어웨이'를 언급한다. 초자연적인 것은 정확하게 그 실체를 볼 수도 만질 수도 없기 때문에 의문을 가지기 쉽고 이러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기억해야겠다.
이 영화의 특징
1. 색다른 스토리텔링
이 영화를 다른 영화들과 다르게 만드는 것은 스토리텔링에 대한 색다른 접근법이다. 이전에 호러 장르를 지배했었던 유혈이 낭자한 슬래셔 중심의 공포 영화에서 벗어난 대신 심리적인 두려움과 서스펜스에 중점을 두었다. 미니멀리즘을 더하고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이 영화는 심리적인 공포를 다루는 영화로 정의되었다. 여기에 <인시디어스>는 점프스케어jumpscare라는 갑자기 놀라게 하거나 무섭게 하여 공포를 조성하는 기법을 사용했다.
2. 미니멀리즘 접근
잔인하고 피를 흘리거나 충격을 주고 놀라게 하는 것에 의존하기보다는 긴장감을 주는 스토리텔링과 심리적인 공포감에 중점을 두었다. 이 영화는 새로 이사 온 집에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아들은 혼수상태에 빠져 깨어나지 못하여 고통받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런 설정 속에 유체이탈(아스트랄 프로젝션)의 개념과 "머나먼 곳"이라는 알 수 없는 미지의 공간을 포함시켰다. 이 영화의 절제된 내러티브와 시각적 촬영 방식이 긴장감을 조성하고 공포를 전달하는데 효과적이었다. 영화 촬영은 음침하고 무서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운드를 소거하고 희미한 조명을 사용하거나 긴 테이크를 사용했다. 음소거와 빈 프레임을 전략적으로 사용하여 캐릭터의 두려움, 취약성 또는 긴장감 등을 고조시켰다.
감독 완은 복잡한 줄거리를 비틀기보다는 캐릭터의 감정을 강조하며 이야기를 단순하게 유지한다. 제한된 수의 등장인물들에 집중하는 것은 시청자들이 그들의 상황에 더 깊이 이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다시 말하면, <인시디어스>는 제임스 완의 절제된 스토리텔링 기법과 뛰어난 연출력이 더욱 효과적으로 두려움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 영화는 초자연적인 공포로 시청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고, 설득력 있는 이야기 전개,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 그리고 긴장감 넘치는 공포의 조성으로 꼭 봐야 하는 영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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